제주에서도 가장 따뜻한 서귀포에는 이미 봄꽃이 지고 푸릇푸릇한 새싹들이 올라왔어요. 제주에는 4월부터 5월까지 자욱한 안개를 동반하는 보슬비가 자주 내리는데 이때 내리는 비를 제주사람들은 '고사리 장마'☔라고 부른답니다.비를 맞은 고사리는 하루만 지나도 키가 훌쩍 자라고 통통해지지요. 고사리 장마는고사리만이 아니라 감귤나무 꽃봉오리에도 통통하게 향이 차게 한다네요.
걷기 좋은 계절답게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는 요즘 정말 많은 도보여행자들이 드나들고 계신데요. 길을 걸을 때 멀리서 실려 올 귤꽃 향기를 생각하면 지루한 고사리장마도 밉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Youngsoo
걷기 Story
꼬닥꼬닥 걷는 이 길처럼
매일 오전 9시, 올레길로 함께 떠나요🎵
“올레길은 혼자 걸어도, 함께 걸어도 즐겁지요. 놀멍 쉬멍 걸을테니 처음 걷는 분들도 걱정 말고 저를 따라오세요.”
걷기 좋은 4월 🌸 올레길을 처음 걷는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매일 오전 9시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출발하는 시작올레가 바로 그 프로그램인데요. 시작올레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제주올레 걷기여행지원단’이 올레길을 처음 걷는 도보여행자들과 동행하며 서귀포 일대 올레 코스(6코스, 7코스, 7-1코스)를 함께 걷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제주를 잘 아는 지원단 선생님들이 올레길 걷는 법을 친절히 설명해주니 처음 참가하는 분들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을 거예요. ☀️
🚩시작올레 참가 신청은 제주올레 공식 어플리케이션 ‘올레패스’에서 가능합니다. 자세한 안내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로컬 Story
서귀포가 궁금한 당신을 위한 소식
고사리 장마철에 걷기 좋은 숲길 🌿
"오늘은 올레길을 걷기 어려울 것 같은데 근처에 갈 만한 곳 없나요?"
제주올레여행자센터 숙박객들이 스탭들에게 많이 건네는 질문입니다. 이럴 때면 스탭들은 서귀포의 숨은 핫플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를 소개해드리곤 하죠(제주올레여행자센터 스탭들이 추천하는 서귀포 핫플 5).
그런데 고사리 장마 때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특별히 권해드리는 곳이 있어요. 비 오는 날이면 올레꾼들도 즐겨 찾는 서귀포 치유의 숲이 바로 그곳입니다. 오름이나 돌이 많은 너덜 길이 있는 올레길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이런 길을 특별히 주의하셔야 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서귀포 치유의 숲은 서귀포 시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지역 주민들도 산책 또는 운동 삼아 자주 찾는 장소입니다. 울창한 편백나무 사이를 걸으며 우비 또는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다 보면 왜 이곳에 '치유의 숲'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절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